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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분석법/이공계 논문 작성

논문 초짜 탈출기 (이공계 논문 작성법) 2편_draft를 만들자

용감한공대생 2025. 3. 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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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당연하게도 논문을 작성하는 순간은 연구가 전부 마무리 된 순간이다. 아마 여러분은 여러분의 교수님 혹은 박사님께 연구를 마무리 하고 이제 논문을 써보자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바로 그때가 고통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ㅎ

 

이때부터 본격적인 논문 작성을 위한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 

 

2.1 PPT로 draft를 만들자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ppt로 자신의 연구를 설명하는 figure를 만드는 과정이다. 사실 이공계 논문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글보다는 그림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논문에 들어가는 글은 그림에 있는 데이터 표를 풀어서 설명하고 미처 설명하지 못했던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에 가깝다. 

 

연구를 진행해본 사람은 공감하겠지만 일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자들은 말보다는 데이터를 보고 의견을 공유받는다. 특히나 같은 연구 분야라면 figure만 보고 그 연구를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 여러분들의 손에는 분명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말로는 설명할 수 있지만 난잡한 데이터 파일이 있을 것이다. draft는 이런 그림들을 정리하고 중요한 그림만 남겨서 이름을 매기는 과정이다.

 

 

 

어떤 그림이 중요한지, 의미를 가지는지는 여러분들 본인이 더 잘알고 있을 것이고 알아야만 한다. 혹은 교수님이 이 내용은 지도해주시고 검토해 주시는게 맞다. 

 

이러한 드래프트를 작성하기 어렵다면 자신의 연구와 비슷한 연구를 하나 잡고 그 연구의 드래프트를 공부해보는 것이 방법이 된다. 이때는 자신의 분야와 완벽히 똑같은 연구를 하나 프린트 해서 계속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 어렵다면 그 논문의 형태를 그대로 베껴도 된다. 형식 자체는 그 출판사와 저자의 고유한 특성이기에 어떤 형태를 가지든 문제 될 것은 없다.

 

나는 처음에 물질은 다르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재밌어 했던 아래의 논문의 형식을 많이 따라가려고 노력했었다. 

 

 

내가 논문을 작성하기 2년전에 발표된 연구이지만 이 연구에 개인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졌었고 디자인과 형식에서 따라가고 싶었던 부분이 많았었다. 내가 한 연구는 2년후에 똑같은 저널의 같은 분야에 실리게 되었다. 

 

 

 

2.2 draft는 가능한 깔끔하게

일반적으로 논문에는 6~8개의 그림이 들어간다. 이러한 그림을 figure라고 한다. 

 

논문에 직접 들어가는 그림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논문의 종류와 형태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상식적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데이터 배치와 그림을 그리면 된다. 

 

좋은 저널에 보내는 그림일수록 대체로 깔끔하고 이해하기 쉽기에 은근히 시간을 많이 들여야만 한다. 논문마다 요구하는 형태는 달라지지만 중요 데이터는 건들지 않으므로 목표하는 저널에 맞춰서 준비하면 된다. 

 

일반적으로는 

 

1. Graphical Abstract : 연구에 대한 그림설명

2. Scheme 1 : 핵심 원리, 아이디어  

3. Figure 1 : (연구마다 다름) 합성 

4. Figure 2 : (연구마다 다름) 재료분석 SEM, TEM 이미지

5. Figure 3 : (연구마다 다름) 재료분석 XRD, XPS 같은 상 분석 

6. Figure 4 : (연구마다 다름) 데이터

7. Figure 5 : (연구마다 다름) 데이터

8. Figure 6 : (연구마다 다름) 응용, 결과 데이터

 

이러한 형태를 많이 차용한다. 이러한 형태는 사람마다 다르고 같아야할 이유도 없다. 

 

내 연구에서는

1. Graphical Abstract : 연구에 대한 그림설명

2. Scheme 1 : Schematic illustration of the electrospun LZO nanofibers

3. Figure 1 : SEM images of LZO and MoS2@LZO heterostructures and EDX elemental mapping images

4. Figure 2 : XRD patterns pristine MoS2 and pristine LZO samples, High-resolution XPS spectra

5. Figure 3 : UV-Vis absorption spectra, (b) Tauc plots, and (c) EIS spectra 

6. Figure 4 : Schematic illustration of the band structure demonstrating the type II heterojunction

7. Figure 5 : LSV, CA, chart for the ammonia yields

8. Figure 6 : Schematic illustration of the PEC-NRR mechanism

 

이제보니 설명 그림만 많은거 같기도,..,,.,

 

참고로 supporting info도 다음과 같이 준비하면 된다. 하지만 보통 내용이 작성중에도 계속 바뀌기에 논문 작성이 끝날때 하는게 낫다. 

 

논문을 작성하다 보면 본인이 이 그림을 빼거나 넣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된다. 그건 그때 가서 혼란이 오지 않도록 잘 바꿔두면 된다. 

 

 

Figure 2. (a) XRD patterns of 60 wt% MoS2@LZO, pristine MoS2 and pristine LZO samples. High-resolution XPS spectra of (c) Mo 3d, (d) S 2p, and (e) O 1s in 60 wt% MoS2@LZO and pristine MoS2.

 

또한 다음과 같이 figure를 준비하면 각 그림에 알맞게 a,b,c 같은 인덱스를 만들면 된다. 이런 과정을 조금 거치면 자연스럽게 논문 한편의 흡잡을 곳 없는 draft가 완성이다.